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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좀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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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생성 2021-04-25 10:42:06 최근 수정 2021-05-11 22:25:29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세상은 원래 그런 거니까 적당히 순응하며 살라는 말을 듣습니다. 쓸데없이 벽에 돌진하지 말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적당히 즐기면서 돈을 모으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 편협한 삶이에요. 우리는 훨씬 넓은 세상에서 인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단, 한 가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바로 우리가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실제로는 특별한 사람들이 만든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나도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도 뭔가를 만들어서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인생은 원래 이런 거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잘못된 생각을 깨트리고 인생을 바꾸고, 개선하고, 세상에 족적을 남기자는 거죠. (...) 이걸 깨달으면 그때부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스티브 잡스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목 정말 잘지었다.'이다.
원제인 swipe to unlock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문장이 아니기에, 또 IT 좀 아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 또한 전공자이지만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과 기삿거리들에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비같은 책이었다. 이해하기 쉬운 사례들과 용어 해설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한국 버전으로도 비슷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글로벌 기업들의 상황을 국내 기업들이 많이 벤치마킹 하고 있음을 읽으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쿠팡은 아마존을 모방하며 네이버도 물류의 중요성을 알기에 CJ와 지분 교환을 하는 등 격변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기술이 등장하고 → 해당 기술로 비즈니스를 하고 → 법적 분쟁이 일어나고 → 거기서 승자가 나오거나 패자가 나오는 등... 역사는 반복된다더니 it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이제 내가 이 책을 읽고 해야하는 일은? 무조건 1번 이상 다시 읽어보는 것이 머리에 더 들어올 듯 하고, 그리고 읽으면서 알게된 새로운 것들을 하나하나 파고들어가봐야겠다.